◀ 앵 커 ▶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임용을 포기하는
인턴의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에서는
제주도가 비상의료 대응 단계 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소속 전공의 75명 가운데
어제도 53명이 출근하지 않은 제주대병원.
파견 전공의 18명도 출근하지 않으면서
응급실은 전문의 2명이 교대로
긴급, 중증환자를 우선해 받고 있습니다.
예약된 수술도 중증환자를 우선 진행하고,
경증환자는 늦추거나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입원환자들은 사태가 길어져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 INT ▶ 조정순 / 입원환자
\"빨리 나아서 나가야되는데 치료 문제라든가 그런거 (걱정이죠.)\"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 점검이 임박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 st-up ▶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약된 인턴들의 임용 포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제주대병원에서
근무하기로 계약한 인턴의 22명 가운데
7명이 임용 포기 각서를 제출한 겁니다.
제주도가 실시한 4개 병원 점검에서도
전공의 10명 중 9명이 무단결근해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가
보건복지부에 보내졌습니다.
사태가 이런데도 제주도의 위기 인식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은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등
현장의 위기감은 심각한데,
제주도는 아직 큰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대응 단계 상향을 검토하라고
지적했습니다.
◀ SYNC ▶이상봉 /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중앙정부의 입장 차 또 의협 입장 차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듯한 느낌들을 받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재난대책안전본부도 격상 운영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은가‥\"
◀ SYNC ▶강동원 /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
\"동네 병원들까지 파업할 경우에는 사실상 격상이 필요하고 그 전에라도 의원님 말씀처럼 격상 부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같은 지적에 제주도는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지역의료기관들과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과
심각 단계에 대비한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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