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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변경 알고도 입주자 모집?

이소현 기자 입력 2024-03-05 20:25:00 수정 2024-03-05 20:25: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에도 여성 창업자들을 돕기 위한
종합지원센터가 운영돼 사무실을
구하기 어려운 예비 창업자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무실을 임대해 주던 지원센터가
갑자기 9월까지 사무실을 비우라고 해
예비 창업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MBC,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성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센터.

한 달에 15만 원 안팎의
임대료와 관리비만 받고
6개 업체에 사무실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업체들은
9월까지 사무실을 비우라는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 INT ▶ 예비 여성 창업 입주팀(음성변조)
\"개선 부분을 같이 논의하고 진행했으면 좋았을 텐데. 다양한 여성 창업 기업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입주 기회를 못 받게 되는 건 아닌가 그런 점이 있어요.\"

예비 창업자들이 사무실을 비워야 하는 건
지원센터가 건물을 불법으로 사용했기 때문.

◀ st-up ▶
\"해당 층은 교육연구시설로
학원과 같은 시설로 쓰여야 하지만,
이처럼 사무실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CG 문서]
제주시는 해당 건물이
지상 1층을 무단 증축하고,
지상 4층은 용도를 변경했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입주팀들이 사용하는 4층이
불법 사용 처분을 받으면서
사무실을 비워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문제는 이 같은 위반 사실을 센터가 알고도
입주자를 모집해 왔다는 겁니다.

◀ INT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관계자(음성변조)
\"2015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업무시설에 기반한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번 보고가 있었던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CG ]
[지원센터 서울 본회는
건축물 용도상 교육 업종만 가능하다는
내용을 알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다른 업종까지 확대해
입주자를 모집했고,
담당자가 퇴사해
불법 사용 시기는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주센터에 기관 경고와 시정 요구를 내리고,
이달 말까지 조치 결과를 보고하라고
서울 본회에 통보했습니다.

제주에서 여성 예비 창업자들이
공유 사무실을 지원받는 곳은
이곳 지원센터 한 곳.

건물 매입과 공사 비용 등으로
14억 원의 보조금이 지원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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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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