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요즘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직접 만나 거래하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물건을 살피는척한 뒤
순식간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초록색 상자를 여는듯하더니
잽싸게 문밖으로 뛰어나갑니다.
밖으로 나와 도로 위를 달리고,
길을 빠져나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사라집니다.
이 남성이 들고 도망간 것은
천900만 원에 거래되는 명품 시계였습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만나 판매자가
한눈을 팔게 한 뒤
그냥 들고 달아난 겁니다.
◀ INT ▶시계 판매자(음성변조)
\"잠깐 꺼낸 상황에서 제가 이제 막 (계좌번호) 쓰는데, 그냥 시계를 다시 넣고 뚜껑 닫고 바로 도망을 가버리시는 거예요. 얘가 나를 보면서 너무 희롱하듯이 쳐다보면서 도망을 가니까...\"
택시를 탄 남성이 찾은 곳은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전당포.
훔친 시계를 천400만 원에 팔겠다며
가격 흥정까지 벌였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 INT ▶전당포 주인(음성변조)
\"친구 핸드폰으로 저를 바꿔주더니, 저희가 예전부터 차고 있던 시계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구매했고 문제없을 거다. 이런 식으로 알려주더라고요.\"
경찰조사 결과
범행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친구와 선후배 사이인 20대 3명은
당근마켓에서
같이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또 전과가 없어 처벌이 약할 것 같은 한 명이
직접 현장에 나가고,
전과가 많은 나머지 2명이 전당포를 알아보며 실시간으로 동선을 알려줬습니다.
◀ INT ▶최재호/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친구들에게 돈 빌린 게 약 650만 원가량을 돈을 빌렸고,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범행을 공모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직접 물건을 들고 달아난 남성뿐만 아니라
범행에 가담한 2명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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