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후보 공천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탈당과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여전히 선거구별 대진표는
확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 리포트 ▶
문) 여.야의 제주지역
후보 공천이 마무리됐는데
먼저 정당별 공천결과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CG ] 민주당은
제주시갑 선거구에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
제주시을 선거구에 김한규 국회의원
서귀포시 선거구에 위성곤 국회의원을
공천했습니다.
[ CG ] 국민의힘은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
제주시을 선거구에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
서귀포시 선거구에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을
공천했습니다.
[ CG ] 녹색정의당은
제주시을 선거구에 강순아 지역위원장을
공천했습니다.
문) 그런데, 공천이 끝나자마자
국민의힘에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있다면서요?
네, 제주시갑 선거구 전략공천에 따른
후유증인데요.
국민의힘은
현재 울산의 권명호 의원 보좌관인
고광철씨를 전략공천했습니다.
문제는 고광철 보좌관이 제주 출신으로
20년 동안 국회에서 보좌관을 했고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대변인을 맡긴 했지만
지역 정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는 건데요.
허용진 전 제주도당 위원장도
처음 들어봤다고 해서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습니다.
[ CG ]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전화를 해서
제주 출신 성악가를 전략공천하면 어떻겠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 CG ] 과거에 문재인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 인물이라며 반대 의견을 전달했고
김영진 예비후보 공천을 요청했다는 건데요.
그런데, 고광철 보좌관에 대해서는
전혀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고
허용진 위원장도 공천 결과를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는 거죠.
그래서, 면접을 본 뒤 20일이나 기다렸던
김영진 후보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과정도
없었다는 건데요.
결국, 김영진 예비후보는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요.
이미 컷오프됐던 장동훈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허용진 위원장까지 탈당하면서
서귀포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고 했죠
서귀포시는 제 2공항 찬성 여론이 높아서
국민의힘이 경합지역으로 기대했는데
서귀포 선거 판세까지 흔들리게 됐습니다.
문) 더불어민주당은 진보당과 선거연대를
선언했는데,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고
보면 될까요?
네, 겉보기에는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가 양보하는 형식으로
민주당 김한규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됐는데요.
김한규 후보에 비해
송경남 후보의 지지율이 훨씬 낮다보니
단일화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이 진보당은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으로 강제해산됐던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며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가 있죠.
제주시갑 선거구는 네거티브 공방에 따른
경선 후유증이 오래가는 모양새입니다.
문대림 예비후보가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송재호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로
2주일째 침묵하고 있는데요.
김영진 후보측에서는 문대림 후보가
송재호 의원과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던 것을
놓고 인간적 배신이자 녹취 중독이라며
공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제주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문) 다음 주부터는
TV 토론회가 시작된다면서요.
총선 민심에도 큰 변수가 되겠죠?
네, 제주MBC는 언론 4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주시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다음주 화요일
12일 밤 11시 30분부터 90분 동안 방송합니다.
19일에는 서귀포시 선거구,
26일에는 제주시갑 선거구 토론회를
같은 시간대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선관위가 주최하는
TV토론회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선거구가 적다보니
후보들이 TV토론회에
여러차례 참석하게 됩니다.
후보들의 강점과 약점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고
민심도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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