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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업무 확대‥현장은 회의적

홍수현 기자 입력 2024-03-08 20:43:41 수정 2024-03-08 20:43:41 조회수 0

◀ 앵 커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 사태가 18일째를 맞은 가운데,

오늘부터 간호사들이 봉합 등 

더 많은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업무가 확대됐습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조치인데,

병원 현장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공의 62명과 파견의 10명, 인턴 22명 중 

단 7명의 전공의만 근무하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중증 위주로 환자를 받으면서

병상가동률은 50%대로 떨어졌습니다.


간호사들이 수술 부위 봉합이나 삽관 등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가 확대되면서 병원 측은 당장 주말부터 

일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INT ▶김우정 제주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복지부 리스트에는 전담 간호사도 수행가능한 것으로 했지만 현실적으로 저희는 수행이 어려운 것들도 있어서 일부 업무를 조정을 해서 가급적이면 빨리 현장에서 그런 업무 지침에 따라서 진료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의료 공백을 메우는데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의료 사고로 이어질 경우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기 때문입니다.


◀ SYNC ▶ 간호업무 관계자(음성변조)

"찬반이 그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연차가 적거나 하지 않았던 업무들은 부담을 갖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여기에다 병상이 축소되고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병동 간호사들은 오히려 

연가나 무급휴가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됩니다.


◀ INT ▶신동훈 의료연대 제주대병원 분회장

"무급휴가를 가지 않을거면 일주일 이상 연차를 가라는 식으로 강제성을 띠게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조합원들을 통해서 들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대병원 측은 

직원들의 연가 사용을 

강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당초부터 전공의가 1~2명으로 적었던

중소 종합병원들은 대부분 기존대로

간호사 업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전공의 150명 가운데

병원을 떠난 인원은 141명.


이들에 대한 근무 복귀 명령서는

중대본 결정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제주도가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입니다.


◀ st-up ▶

"한편 신입생 증원에 반대해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8일로 개강을 연기한 

제주대 의과대학 측은 아직까지 

교수들의 집단 행동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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