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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중턱 '오프로드' 주행‥제한 검토

홍수현 기자 입력 2024-03-13 20:52:31 수정 2024-03-13 20:52:31 조회수 0

◀ 앵 커 ▶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오프로드' 주행에 

한라산 중턱의 들판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가 실태 파악과 

대응에 나섰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레저용 사륜 차량에 훼손된 들판.


대형 바큇자국을 따라 

바닥은 마구잡이로 파헤쳐 졌습니다.


공중에서 보면 

사륜 오토바이 체험장을 방불케 합니다.


한가운데 웅덩이부터

나무가 심어진 경계까지, 


주행 흔적은 

마치 코스를 조성한 듯 보일 정도입니다.


MBC 보도 이후

제주도가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훼손된 지역은 

사유지와 공유지를 포함해

소나 말에게 먹일 풀을 기르기 위한 초지.


관리자 허가 없이 동호회나 개인이 

무단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INT ▶양원종/제주도 축산정책팀장

"(훼손지 복구에)비용이 증가하고, 차후에 목초를 수확했을 경우에 수확량이 아무래도 감소했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주도는 

무단 주행한 사람을 특정해

초지 내 제한 행위 위반 사항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경찰도 초지 관리인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의회는 

관련법에 직접 제한 규정이 없는 점을 감안해

조례로 훼손을 막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INT ▶송창권/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행위 제한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면밀하게 검토해가지고 필요하다면 이 부분을 (조례) 개정해야겠다 생각도 들어집니다."


한편 제주도는 

마을 공동목장 등 초지 내 

사륜 오토바이 운행 상황을 전수 조사해

무단으로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 고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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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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