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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4.3기획4-학교교육 체계화 필요

송원일 기자 입력 2009-04-02 00:00:00 수정 2009-04-02 00:00:00 조회수 0

◀ANC▶ 광주에서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교과서가 올해 처음 만들어져 정식 교과로 채택돼 체계적인 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4.3 때 한 시간 수업하기도 어려운 제주의 실정과 비교하면 4.3의 진실을 가르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주시 효광중학교는 올해부터 5.18민주화운동 교과서를 채택해 연간 34주에 걸쳐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5.18 수업은 한두 시간 정도 계기 교육을 하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5.18 교과서가 만들어지면서 체계적인 5.18 교육이 가능해졌습니다. ◀INT▶김윤희/효광중 3년 "교과서로 배우고 영상자료도 보면서 배우니까 5.18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5.18정신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교육이 중요하다는데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INT▶안다영 교사/효광중 "힘들게 쌓아온 민주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신을 계승하는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업을 확대해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18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광주와 전남지역 교육청과 행정당국, 전교조가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1년간 힘을 모았습니다. ◀INT▶조진태 사무처장/5.18기념재단 "역사적, 보편적인 기억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교과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 제주도내 일선 학교에서 4.3관련 수업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4.3 교과서도 없고 정식 과목으로 채택할 수 없어, 한두시간 안에 4.3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오영훈 교사/남녕고 "4.3관련 인정 도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그를 바탕으로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수업할 수 있는 그런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제주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사건인 4.3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INT▶김태헌/남녕고 3년 앞으로 이런 기회가 좀더 많아졌으면 사람들에게 교훈도 되고 좋을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초,중,고등학교 과정에서 4.3의 진실과 교훈을 배우고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4.3을 체험한 세대들이 점점 사라지는 지금, 4.3의 아픈 기억을 전수하고, 평화와 인권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4.3의 외형적 해결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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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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