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제학교인 NLCS 매각을 진행하는 JDC에 대해
제주도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제주도는
무상으로 제공한 도유지를 제값에 팔 것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JDC는 협상 전략이라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JDC가 민간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학교인 NLCS제주.
JDC는 최근 영국계 글로벌 학교 운영기업인
코그니타 홀딩스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제주도가 이틀 만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매각 대상 학교 부지
10만 4천 제곱미터 가운데 73%가
제주도에서 무상제공한 도유지인데도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제주특별법에는
JDC가 무상 제공받은 도유지를 매각할 경우
제주도와 사전 협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 SYNC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
"사전 협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밝히고 도민과 지역사회의 우려가
없도록 신중하게 협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민간매각의 핵심 쟁점은
무상 제공한 학교 부지의 매각금액.
JDC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학교용지의 경우
조성원가에 매각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조성원가 공급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감정평가를 통해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감정평가를 적용하면 천억 원 이상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제주도의 계산입니다.
제주도는 또,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운동장의 경우 학교용지가 아니기 때문에
매각대상에서 뺄 것을 JDC에 통보했습니다.
[ CG ]
이와 관련해 JDC는 매각 협상이
무산될 수도 있다며 협상 결과가 나오고,
제주도교육청에 학교 설립 변경 승인을
요청하는 시점에 제주도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제대로 된 사전 협의를 요구하는 제주도와
협상 전략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JDC의 입장이
맞서면서 국제학교 민간매각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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