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저출생 영향으로 해마다
초등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오히려 늘고 있는데요.
제주에도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 2곳에
이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학급이 만들어졌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업이 한창인 제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
칠판에는 한글 자음과 모음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습니다.
◀ SYNC ▶
"'읽다' 한 번 몸으로 표현해 보자. 읽다."
"읽다. 책을 읽다."
서툴지만 연필로 한 글자 한 글자
한글을 쓰고,
친구들 설명을 들으며
단어를 맞추는 게임도 합니다.
◀ INT ▶ 칸 / 다문화 학생
"새로운 단어 배우고 재밌었어요. 또 쓰고 그 단어 맞추는 게임 하니까 재밌었어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시작한
한국어 학급 수업입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경우
간단한 대화는 가능하지만
학교 수업 내용은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 INT ▶ 양수아 / 교사
"수업 시간에도 학습적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거든요. 그렇게 대화는 잘 하는데 학습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서 학습 어휘도 따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학교는
제주북초등학교와 아라초등학교 2곳.
교육청은 올해 수업 운영 결과를 검토해
한국어 학급을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 INT ▶ 강연심 / 제주도교육청 국제교육과장
"교사 증원 문제도 같이 있기 때문에…중간 평가도 하고 설문도 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으면 학교에 사전 조사를 해서…"
지난해 기준으로 제주지역 다문화 학생은
모두 3천100여 명으로,
7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돕기 위한
첫 한국어 수업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의 벽도 허물어지길 기대해봅니다.
◀ INT ▶ 칸 / 다문화 학생
"같이 얘기하고 놀고 싶어요. (예를 들면) 미래에 뭐가 되고 싶은지."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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