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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4.3기획5-4.3의 국제화 시급

송원일 기자 입력 2009-04-03 00:00:00 수정 2009-04-03 00:00:00 조회수 0

◀ANC▶ 4.3의 진실과 교훈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4.3의 국제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제주4.3을 통해 국제적인 평화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한 과제를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른 아침, 일본인 40여 명이 4.3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어두컴컴한 역사의 동굴을 지나 마주한 61년 전 제주섬의 모습은 참혹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들은 제주4.3을 배우고 일본에 알리기 위해 만든 '한라산회'의 회원들입니다. 1945년 미군과 일본군의 전투 과정에서 오키나와 주민 10만 명 이상이 숨진 비극의 역사를 제주4.3과 연계시켜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기 위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INT▶나라이 치도리 부회장/가수 "제주에서 희생된 사람들이라든가 오키나와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포함해서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평화가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1주년 위령제에 참석한 이들은 평화를 기원하는 종이학 천마리를 제단에 올리고 향을 사르며 4.3 원혼의 넋을 기렸습니다. 오키나와의 비극과 제주4.3의 아픔을 공유하는 국제적인 연대를 위해 이들은 각자의 호주머니를 털어 제주를 찾을 만큼 열성적입니다. 역사의 아픔을 딛고 평화와 인권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평화 네트워크가 절실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유타카 우미세토 회장/한라산회 "우리는 한라산회를 만들어서 여기에 공부하러 왔고, 일본 오키나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 공동으로 노력할 작정입니다." 4.3의 국제화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돼 왔습니다. 그러나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광주가 세계 40여 개 나라, 200여 개 단체와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미흡합니다. 4.3의 진실과 교훈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연대의 틀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하려는 노력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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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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