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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하고 가격 보장해야"‥보장 가격 '이견'

김항섭 기자 입력 2024-05-13 20:56:15 수정 2024-05-13 20:56:15 조회수 0

◀ 앵 커 ▶

최근 마늘 쪽이 여러 개로 갈라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벌마늘'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벌마늘 현상이 농업재해로 인정됐지만

지원 금액이 터무니없이 적어,

농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SYNC ▶

(마늘 가격)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마늘 재배 농민들이 

제주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잦은 비에 

'벌마늘' 현상이 대량으로 나타나면서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농민들은 전체 예상 생산량의 18% 정도인

벌마늘 3천 톤을 정부와 제주도가 수매하고, 

상품성 벌마늘 가격도

kg당 4천500원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INT ▶ 박태환 / 제주마늘생산자협회장

"인건비라든가 화학비료, 농약비 모든 게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채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도가 피해 신고를 받은 결과

올해 마늘 재배 면적의 절반 가량인 

500헥타르에서 

벌마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벌마늘 피해가 

농업 재해로 인정되면서

피해 농가들은 1헥타르당 

250만 원의 농약값을 지원 받게 됩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1헥타르당 2천만 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생산 원가라도 건질 수 있게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해달라는 겁니다.


◀ INT ▶

김승준/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농자재 대금, 구매한 대금하고 농어촌진흥기금 (상환) 도래가 되다 보면 힘든 부분이 나올 거니까 행정에서 이번에 좀 유예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의회 차원에서 이 부분은 해줘야 된다 요구를 했습니다."


잦은 비날씨와 이상 기온 등으로

평년보다 열 배가 넘게 커진 벌마늘 피해. 


제주도는 

농민들이 요구한 kg당 4천500원의 절반 정도인 

2천400원의 가격을 보장한다는 계획이어서

벌마늘 피해를 둘러싼 농민들과 행정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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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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