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 외항 2단계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도의원들이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 화북동
잃어버린 마을인 곤을동 앞바다에
부두를 추가로 짓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 사업.
768억 원을 들여 바다를 4만 천700㎡ 매립해
2만 톤급 선석 하나와
인도교 등을 짓는 사업입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매립으로 물 흐름이 막혀 바다가 오염되고,
화북천 하구 바로 앞을 막아
침수 피해가 커질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침수지역이 아닌 다른 쪽을 조사해
평가 결과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 SYNC ▶ 장찬수 / 제주시 화북동
"사람이 우선이지 이 항만 공사가 우선 아니잖습니까 이거 보십시오. 지금 이 사람들이 평가를 한 게 환해장성 쪽에 평가를 했습니다. 침수 지역은 조사 안 하고..."
제주도의회도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에서도 하천 범람으로 인한
수해 피해 조사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 SYNC ▶ 김기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
"예를 들어 물이 만조고 강수량이 많다고 하면 어떻게 돼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수해 피해 지역 조사를 좀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또, 물의 흐름을 좋게 해
오염을 줄일 수 있는
해수 소통구를 설치하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 SYNC ▶ 강봉직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
"유속이 빨라서 물 순환이 잘 된다 저는 도저히 불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
제주도는
조사 결과 해수 교환율 차이가 없어
해수 소통구 설치를 하지 않았고,
하천 범람으로 인한 수해 피해 조사 등은
다른 부서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SYNC ▶ 신용만 / 제주도 해운항만과장
"과연 화북천에서 흐르는 물을 (바다에서) 받아줄 수 있는 용량이 되느냐 하는 것은 지금 상수도본부에서 화북천의 높이가 낮으니 그것을 높이는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 속에
사업 절차를 밟고 있는
제주 외항 2단계 사업.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내일(오늘)
환경영향평가서 협의 내용 동의안을
심사할 계획이어서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