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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트램 재도전 .. "경제성 떨어져"

송원일 기자 입력 2024-05-20 20:53:40 수정 2024-05-20 20:53:4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도가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수소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수소 트램 도입을 위한 용역 예산이 

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된지 6개월 만에 

제주도가 다시 예산 확보에 나섰지만 

여전히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역점 사업으로 내놓은  

수소 트램.


 제주시 노형동과 제주도청,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잇는 11.74km 구간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제주의 그린수소 산업도 키우고 

새로운 대중교통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제주도의회가 

수소 트램 도입을 위한 용역 예산 7억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1차 추경예산안에  

수소 트램 용역비 7억 원을 다시 편성하고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도의원들은 여전히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수소 트램 건설비용이 4천억 원을 넘다보니  

대중교통에 너무 많은 재정이 투입된다는 

것입니다.


◀ INT ▶강경문 도의원(국민의힘)

"버스 준공영제 예산이 1천500억 원 이상 투입이 될 것이고 향후에 버스 BRT(간선급행버스) 관련해서 2천300억 원 예산이 더 소요되면서 (대중)교통에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거 아니냐."


 특히 사업비 천500억 원을 투입하는  

제주형 간선급행버스 고급화 사업의 노선과 

수소 트램 노선이 중복돼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 INT ▶현기종 도의원(국민의힘)

"SBRT(제주형 간선급행버스 고급화 사업) 노선과 중복된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BC(경제적 타당성)은 더 나아질 수가 없다. 저는 더 나빠진다고 봅니다. 버스 준공영제와 수소 트램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다."


◀ INT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수소 트램의 노선과 중복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하게 저희들이 망(트램 노선) 구축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조정을 해나겠습니다."


 도의원들은 또, 

주민설명회를 형식적으로 개최하는 등 

도민 공감대 확보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만나는 등 

주민 설명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소 트램의 경제적 타당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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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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