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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첫 수매 시작‥ 벌마늘 피해에 '울상'

이소현 기자 입력 2024-05-20 20:53:52 수정 2024-05-20 20:53:52 조회수 0

◀ 앵 커 ▶

잦은 비 날씨 등으로 

올해 제주산 마늘의 절반 이상이

벌마늘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농협 수매가 시작됐지만

벌마늘 피해에 생산량까지 크게 줄어

수매 시장 분위기가 우울하기만 합니다.


올해 첫 수매 현장을

이소현, 강흥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포대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농협 유통센터 앞에 긴 줄을 섰습니다. 


마늘 수매에 앞서 

품질 검사를 받기 위해선데,


검사가 시작되자 

상품 기준을 밑도는 마늘이 잇따라 나옵니다. 


◀ INT ▶ 고현숙 / 마늘 재배 농민

"마늘을 전부 버릴 정도가 되고, 또 우리 경우는 3분의 1 정도/피해를 봤는데 이런 해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마늘쪽이 여러 갈래로 가라진 

벌마늘 피해인데, 골라내기도 역부족입니다.


◀ INT ▶ 강창규 / 대정농협 유통사업소 과장 

"수매하면서 벌마늘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안 썼거든요.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는 4-50%가 벌마늘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검사하면서도 벌마늘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리니어 CG ]

올해 제주 지역 벌마늘 발생률은 57.8%로

평년보다 10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마늘 생육시기인 2, 3월 사이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때문입니다./


농협은 올해산 마늘 수매가격을 

상품은 kg당 3천800원으로 

작년보다 600원 올렸고, 

벌마늘도 정부가 정한 kg당 천920원보다 

480원 높은 2천4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또 수매한 벌마늘은 가격 안정을 위해 

8월까지 시장에 내놓지 않을 계획이지만

관건은 비계약 농가들입니다.


◀ INT ▶ 강성방 / 대정농협 조합장

"(8월) 17일부터 방출이 되는데 만약에 계약하지 않은 농가 벌마늘을 일반 상인들이 사가서 시중에 유통되면 햇마늘 가격 하락의 요인이 됩니다."


나머지 지역 농협들도 

다음 주까지 순차적으로 비슷한 가격에 

수매를 진행하며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 


하지만 농협과 계약을 맺지 않은 

마늘 농가 비율이 54%나 되고 

벌마늘의 경우 시장 가격이  

kg당 천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 st-up ▶

"사상 최악의 벌마늘 피해로

마늘 생산량이 크게 줄고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농가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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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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