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제주지역도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집 없는 서민들은 임대료 부담까지 떠안아
삶이 팍팍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와중에 JDC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올리려고 하면서
입주민들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공공임대주택에서
4년째 살고 있는 박 모 씨.
59㎡ 임대주택에서 구순의 노모를 모시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최근 보증금과 임대료 인상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JDC가 공개한 인상률은 4.7%,
법정 상한 인상률 5% 수준입니다.
최근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월급이 반토박 나고
노모의 병원비까지 늘고 있는데,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가 오르면
대출을 받아야 할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INT▶ 박00 / JDC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JDC가 제주에서 면세점 사업도 하고 있고 큰 수익을 얻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렵고 물가도 고물가인 이 시기에 꼭 임대료를 4.7%를 제시하는 것이 과연 도의적으로 옳은 일인지 서민 입장에서는 진짜 답답하고..."
박 씨와 같이
첨단과기단지 내
JDC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가구는
모두 390여 세대.
[ CG ] JDC는 2년마다 임대료를 인상해
계약을 갱신할 수 있고,
시세 조사 결과 시중가보다
임대료가 많이 저렴하지만
제주지역 경기 상황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관들이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동결한 것과 대비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만 2천300세대에 대해
2021년과 22년에는
코로나19로 임대료를 동결한데 이어,
작년과 올해 인상했지만
임대보증료는 납부 유예,
임대료는 납부 면제해 주면서
사실상 임대료가 그대로입니다.
제주도개발공사도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임대료를 동결하고 있습니다.
모두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입니다.
◀ 전화 INT ▶
김봉철 /제주도개발공사 주거복지팀장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로 임대료를 동결해 왔고, 24년에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내수 경기 악화 등에 따라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임대료를 동결하게 됐습니다."
2년도 안된 아파트에서
외벽 균열이 생겨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됐던
JDC공공임대주택.
JDC는
이달 말까지 임대료 인상률을 최종 결정해
오는 8월 임대 계약을 다시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