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너무 짧아요"

이소현 기자 입력 2024-05-21 20:42:12 수정 2024-05-21 20:42:12 조회수 0

◀ 앵 커 ▶

코로나19로 뱃길이 끊겼던 크루즈 관광시장이

최근 활개를 띄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곱 배나 많은

70만 명이

올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체류 시간이 짧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히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정 크루즈항에 들어선

초대형 크루즈 여객선.

17만 톤 급으로 길이만 315미터,

높이는 아파트 25층과 맞먹습니다.

한 번에 7천 명이 탑승할 수 있고

제주에 8시간 체류하며 관광과 쇼핑을 합니다.

지난해 5월 처음 제주를 찾은 뒤 7번 다녀갔고,

올해는 세 배가 넘는

22번 입항할 계획입니다.

◀ INT ▶ 루카 데 파스쿠알레 / 선사 관계자

"제주는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승객들에게 국립공원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공할 수 있어 좋습니다."

[ 리니어 CG ]

올해 제주를 찾을 예정인

크루즈 운항은 310회.

작년보다 7배 많은 70만 명이

제주를 찾습니다.

하지만 시설이나 인력은

늘어나는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입국 검사대는 모두 24개를 갖췄지만

인력이 부족해 절반도 사용 못 하고,

그러다 보니 입국 심사만 2시간 넘게 걸려

제주 관광은 네 다섯 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최근 크루즈 관광으로 뜨고 있는

중국 상하이가 얼굴 인식으로

수속 절차를 간소화하는 이유입니다.

◀ INT ▶ 후루마쯔 / 크루즈 관광객

시간이 있다면 여러 곳에 가고 싶지만 (체류) 시간이 짧아서.

또 대형 크루즈 2척 이상이 입항할 경우

전세버스를 구하기도 어렵고

주차장 시설도 턱없이 부족해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INT ▶ 박민우 / 여행사 대표

“이중 주차까지 하면서 60대를 넣었어요. 빠지고 넣고 하니까 저희가 바빠지는 거죠. 손님들에게 혼선을 줄 수도 있고."

특히 크루즈 관광객도

개별 관광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대중 교통망을 개선하고,

지역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크루즈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