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제 저녁 제주공항 활주로가
두 시간 넘게 폐쇄되면서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이륙하려던 항공기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인데,
타이어 손상으로 활주로에서 옮기는 데만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밤중 활주로에 멈춰 선 항공기
창밖에서는 타이어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잠시 뒤 항공기는 계류장으로 옮겨집니다.
승객들은 계류장에 도착하자
다시 내려 버스로 이동합니다.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멈춘 건 어제 저녁 8시 55분.
이륙 직전 기체 결함을 발견한 기장이
급제동을 하면서 타이어가 손상된 겁니다.
◀ SYNC ▶ 사고 여객기 안내방송
"계기판 화재 경보로 인해 이륙을 중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급정거로 인한 타이어가 현재 손상된 상태로 자력으로 이동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이 사고로 항공기 탑승했던 승객 한 명이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승객 170명은
두 시간 동안 기내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전화 INT ▶ 권도영/ 항공기 탑승객
"앞자리 좌석에 제 머리가 부딪힐 정도로 세게 멈췄거든요. 답답하고 비행기 안에 에어컨도 제대로 안 나와서. 화장실 가서 이제 구토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활주로에 멈춰 선 사고 여객기에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은
2시간 10분 동안 전면 중단됐습니다.
활주로 폐쇄로
제주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29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면서
승객 5천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INT ▶ 정효진/ 결항 항공기 승객
"갑자기 활주로 폐쇄돼서 내려오라고 해서 다 내리고/부모님은 출근하셔야 되는데 아마 못하실 것 같고..."
사고 시간에 도착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은
다시 돌아가거나 하늘에서 대기하다
몇 시간 만에 제주 땅을 밟았습니다.
◀ INT ▶ 김나현 / 김포-제주 항공기 탑승객
"공중에 한 2시간 있다가 무안에 잠깐 들렸다가, 제주공항에서 들어와도 된다고 (연락)오고 나서 30분 뒤쯤에 도착을 해서..."
대한항공은 엔진 이상이 감지돼
안전을 위해 이륙을 포기했으며,
승객들은 인천으로 목적지 바꿔
운항한 뒤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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