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두 번째 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인
오등봉 공원 아파트가
견본 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제주 최대 규모인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이 크지만
분양가가 만만치 않아
침체된 제주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견본 주택 옆 천막 아래
수첩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
견본주택 공개에
이동식 중개업자인
이른바 '떴다방'까지 몰렸습니다.
◀ SYNC ▶ 이동식 중개업자(음성변조)
"이거는 부동산 상담 줄이어서 요 앞으로 가시면 바로 입장하세요. 줄 서는 거 아니고요 앞으로 가시면 됩니다."
견본주택을 볼 수 있는 내부는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오등봉공원 아파트는
축구장 106배 크기 부지에
천400여 가구가 공급되는
제주도 최대 규모인데,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 INT ▶ 김근순 / 제주도민
"제주에는 대단지 큰 평수가 없고, 중간 위치해 좋고 한라산도 보이고 동쪽 서쪽 뭐. 손주들도 와서 이다음에 넒은 평수를 선호해서 왔어요."
지난 2월 중부공원에 이어
두 번째 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
분양가격은
제주지역 평균보다 200만 원가량 비싼
3.3㎡당 2천628만 원으로
전용 면적 84㎡에 8억 9천만 원,
197㎡에 28억 원이 넘습니다.
◀ INT ▶ 안숙희 / 제주도민
"10억 원이라고 봐야죠. 그만큼 투자해서 우리가 들어가면 정말 그 값어치가 있을 건가 그것도 고민해 봤어요. 진짜."
도내 미분양 주택은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2천400호가 넘는 상황.
반면, 도심 지역은
실거주를 위한 신축 아파트가 부족한데다,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오등봉 공원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제주시권 브랜드 아파트의
실소유자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침체된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 INT ▶ 양영준 교수/제주대 부동산관리학과
"신축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거든요. 새 아파트가 부족한 제주도 주택 시장의 현황상 단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중부공원의 분양률이 80%를 돌파한 가운데,
두 번째로 문을 연 오등봉 공원 아파트가
제주 지역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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