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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 걸린 돌고래 또 발견‥ 벌써 3번째

이따끔 기자 입력 2024-11-05 19:42:12 수정 2024-11-05 19:42:12 조회수 1

◀ 앵 커 ▶

온 몸이 낚싯줄에 감겨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돼

구조 작업까지 벌인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근처에서 이번에는

꼬리에 그물이 감긴

또다른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어 한마리를 물고

물 위로 올라온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

자세히 보니

꼬리 지느러미에 무언가 걸려있습니다.

누군가 묶어 놓기라도 한듯

꼬리에 단단히 감긴 물체,

60cm 정도 길이의 폐그물로 보입니다.

◀ INT ▶오승목 / 다큐제주 감독(발견자)

"폐어구가 부착된 상태를 보면, 해조류가 낀 것도 아니고 어떤 이물질도 끼지 않은 상태를 보면 최근에 걸려들었던 것 같아요."

폐그물이 걸린 돌고래는

몸길이 2m가 넘는 성체로 추정됩니다.

◀ st-up ▶

"이번을 포함해

최근 1년여 동안 제주 바다에서는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세 차례나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11월에

낚싯줄이 온몸에 걸린

새끼 돌고래 '종달이'가 발견됐고,

올해 4월에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주둥이에 뭐가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목격됐는데,

갈고리 모양의 낚시바늘이었습니다.

특히 새끼돌고래 종달이는

움직이기조차 어려워져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

두 차례 구조작업을 벌여

낚싯줄 일부를 절단했습니다.

최근에는 활동성이 좋아져

당장 추가 구조 계획은 없지만,

해조류가 낚싯줄에 엉키며 커질 수도 있어

모니터링은 필요한 상황입니다.

◀ INT ▶조약골/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

"아직까지 낚싯줄이 남아 있고, 그게 지금 겨울이 되면서 해조류가 더 많이 번성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추가로 구조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남방큰돌고래뿐만 아니라

폐어구에 걸려 죽거나 구조되는

바다거북까지 늘고 있는 상황.

아름다운 제주 바다가

함께 살아야할 바다 생물들에게는

지뢰밭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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