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세번째 해저케이블 "남는 전력도 보낸다"

조인호 기자 입력 2024-12-06 22:10:19 수정 2024-12-06 22:10:19 조회수 0

           ◀ 앵 커 ▶

 제주지역은

해마다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기를 많이 쓰지 않는 봄과 가을에는

전력이 남아돌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제주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남는 전력도 육지로 보낼 수 있는

세번째 해저전력케이블이 완공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제3해저전력케이블이 들어오는

제주시 삼양동의 동제주변환소입니다.

 [ CG ] 제주와

전라남도 해남과 진도 사이에는

이미 해저케이블 두개가 설치돼있는데

완도에서 이 곳까지 98킬로미터를

세번째 해저케이블로 연결한 것입니다.

 해저케이블로 들어오는

초고압 전류를 주고 받는

변환소에는

첨단 장비들이 설치됐습니다.

 ◀ st-up ▶ 이 곳이

동제주변환소의 밸브홀입니다.

마치 수도꼭지의 밸브처럼 전력량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변환소의

핵심설비입니다.

 밸브는 초고압 전력에도

견디면서 교류와 직류를 바꿀 수 있는

최첨단 전력용 반도체로 만들어졌습니다.

 전력을 보내는 방향을

실시간 양방향으로 바꿀 수 있어

제주와 완도에서

전력을 서로 주고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육지에서 제주로 보내는

전력공급용량이 360메가와트에서

600메가와트로 늘어나

제주지역 공급예비율도 14.3%에서 30.8%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김동철 / 한국전력공사 사장 ◀ SYNC ▶

"저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전력량의 증가만이 아니라 제주도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마련이라는 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남는 전력도

육지로 보내면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과잉생산으로

발전기를 멈추는

출력제어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SYNC ▶

"남는 전기를 바로 전기가 부족한 지역에 보낼 수 있는 아주 이상적인 전력계통운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2035 탄소중립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제주와 마찬가지로

전남지역에서도 신재생에너지가

과잉생산되고 있어

서해안을 따라 수도권까지

전력을 보내는

대용량 송전선로 건설은

장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