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4년 전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140억 원이 넘는 돈이 사라져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는데요.
용의자들이 해외로 달아나고
자수한 용의자는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수사가 중단됐었는데,
달아났던 주범이 최근 두바이에서
인터폴에 검거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5만 원짜리 현금 다발이
금고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사라진
145억여 원 중 일부입니다.
경찰이 카지노 금고에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본 범인은 2명.
카지노 임원이었던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림모씨와
카지노 에이전트이자 VIP 고객이었던
중국인 남성 우모씨입니다.
◀ SYNC ▶ 카지노 관계자(지난 2021년 1월)
"고객 열쇠랑 호텔 열쇠 2개가 필요한데, 추정으로는 윗사람들이 횡령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죠."
하지만 림씨는 범행 직후 해외로 달아났고,
자진 입국하며 자수했던 우씨는
소유권 주장 다툼이 인정돼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사건 수사는 멈췄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던 림씨가
두바이에서 붙잡히면서 사건 수사가 재개됐고,
국내로 송환된 뒤
지난 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림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지노 금고에 있던 145억여 원을
공범인 우씨의
개인 금고로 옮긴 사실을 인정했는데
윗선에서 시킨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INT ▶하승우/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회사 자금 145억을 관리하면서 그 145억을 다른 금고로 옮겨서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 저희가 수사를 했고 그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기 때문에 구속이 됐습니다."
이들이 카지노 금고에서 횡령한
145억여 원은
랜딩카지노 홍콩 본사의 계열사인
'골든하우스 벤처 리미티드'의
돈으로 확인됐습니다.
[ CG ]
경찰은
림씨와 우씨가 공모해
145억 원을 훔치고,
나머지 4명은
훔친 돈을 해외로 송금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림씨가 두바이에서 도피 생활을 할 때
우씨가 생활 자금을
지원해 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사라진 145억 원 가운데
경찰이 찾은 돈은
우씨 개인 금고와
다른 공범으로부터 압수한 134억.
11억 원 가운데 5억 원은 해외 송금했고,
나머지 5억 원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함께 범행을 공모한 우씨와
나머지 공범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