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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너지 기획>③ 태양광발전으로 난방하는 주택단지 공급

송원일 기자 입력 2024-12-13 19:18:23 수정 2024-12-13 19:18:23 조회수 0

◀ 앵 커 ▶

난방용 열에너지의 탄소 중립을 위해

일본은 석유와 가스 보일러를

전기 난방으로 바꾸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집마다 태양광발전기와

전기 난방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주택단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탄소 중립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도쿄 북쪽에 있는

사이타마현 우라와 미소노구의 한 주택단지.

150여 채의 단독주택 지붕마다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사이타마시가

2012년 고급 주택단지 건설을 추진하다

무산되자 계획을 바꿔 탄소 배출 없는

주택단지를 조성한 것입니다.

핵심은 태양광발전기와 연계한

전기 난방시스템.

3년 전 준공 직후 이사를 온 히다 씨는

취재팀에게 동네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전기와 도시가스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 보일러가 설치돼

탄소 배출도, 난방비도

모두 줄었다는 것입니다.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먼저 쓴 뒤

모자랄 경우 전기요금이 쌀 때는 전기로,

전기요금이 비쌀 때는 가스로 난방을 하기

때문입니다.

◀ INT ▶히다/사이타마현 우라와 미소노구

"이전에는 다른 집에 가보면 추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 집은 따뜻하고 광열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 st-up ▶

"이곳 우라와 미소노구는 주택 난방을

가스 대신에 전기로 해결한다는 계획에 따라

주택단지를 조성했는데요.

이같은 시도는 최근 일본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지바현 인자이시.

1970년대부터 도쿄의 인구 분산을 위해

뉴타운을 조성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선 주택단지의 풍경이 독특합니다.

다른 곳과 달리 지붕마다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직접 생산한 전기로

히트펌프를 돌려 난방을 하기 때문에

연료비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 INT ▶오다기리/지바현 인자이시

"설치할 때는 돈이 꽤 많이 들었지만 매월 전기요금이 싸고 자유롭게 마음껏 전기를 쓸 수 있습니다."

난방용 열에너지의 탄소 중립을 위해

일본이 선택한 대안은 석유와 가스를

전기로 바꾸는 것.

이를 위해 대규모 주택단지를 계획할 때부터

전기를 직접 생산해 난방에 이용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하지 않고 난방비 부담도 줄여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 INT ▶마에 마사유키 도쿄대 교수

"설치 비용은 들겠지만 이후 전기요금이 저렴해져 10년 안에는 되돌려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이후로는 쾌적한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전기를 매우 저렴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태양광발전과 전기 난방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주택단지를 계속 공급하면서

일본은 열에너지의 탄소 중립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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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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