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제주에서도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장례식을 치렀고,
예술가들도 깃발을 만들며
탄핵 촉구 물결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농민들이 흰 천에 쌓인 관을 들고
도로 위를 걷습니다.
관을 들고 의회로 들어가려 하자
청원경찰들이 막아서며 충돌합니다.
◀ SYNC ▶
"비켜! 비키란 말이야!"
결국 도로 위에 제단이 세워지고,
조화와 국민의힘이 적힌 영정도 올려졌습니다.
헌화를 한 농민들은
바로 계란을 던지고,
제단 위에 윤석열 대통령 이름도 올립니다.
제주지역 농민들이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을 해체하라며
도의회 앞에서 장례식을 치른 겁니다.
◀ SYNC ▶김효준/ 농민의 길 공동대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에 사망을
선포한다, 그리고 이렇게 분노한 제주도민들이 너희 장례를 치르러 모였다."
농민들은 장례식에 앞서
제주의 서쪽과 동쪽 끝에서부터
트랙터와 화물차량 50여 대를 끌고 오며
차량 시위도 펼쳤습니다.
◀ st-up ▶
"제주도의회 앞에 도착한 농민들은
지난 7일 국회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했습니다."
지역 예술가 30여 명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줄 깃발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
실크스크린에 빨간 잉크를 바르고
하얀 천 위에
탄핵을 염원하는 글귀를 찍는데,
풍자 그림과 영상 등
예술로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 INT ▶김승민/ 작가
"작가들이 정치적으로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작업하는 예술가들이 아니지만, 이 시기만큼은 좀 힘을 모아서 우리의 목소리를 좀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모이게 됐습니다."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탄핵 촉구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는 내일 오후 4시에는
제주시청에서도 대규모 도민 대회가 열립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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