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탄핵안 통과를 앞두고
제주에서도 만 명이 넘는 도민들이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학생과 직장인,
부모와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고,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며
모두가 바랐던 건
더 나은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청 주변을 빼곡히 매운 인파들.
추운 겨울에도 모두 손팻말을 들고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 SYNC ▶
"윤석열을 탄핵하자! 탄핵하자 탄핵하자 탄핵하자!"
국민의힘 깃발을 찢고,
케이팝을 따라 부르며 탄핵을 촉구하는
만 명의 도민들.
기다리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환화가 터지고,
풍악이 울려 퍼지며 광장은 축제장이 됩니다.
◀ INT ▶ 조이준/ 신성여고 1학년
"아무리 밟아도 밟히지 않는 들불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불어도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계엄을 아는 어른들에게는
되찾은 민주주의의 기쁨을,
계엄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 INT ▶ 서선아/ 제주시 애월읍
"국민들이 같이 이런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힘을 모아 같이 목소리를 내서 나라를 어떻게 바꿔갈 수 있는지를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돼서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광장에서 탄핵안 통과를 지켜본 도민들은
만족하지 않고 거리로 나와
내란 수괴 윤석열을 구속하라며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INT ▶ 백태선/ 제주시 이도동
"2024년인데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싶습니다. 꼭 탄핵 끝까지 성공해서 좋은 나라 됐으면 좋겠습니다."
탄핵안 통과 소식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공직기강 확립과 철저한 업무를 지시했습니다.
이번 탄핵안 통과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며,
헌정질서가 바로잡힐 때까지
지방정부에 부여된 권한을 활용해
도민의 일상 생활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오영훈 제주도지사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제와 관광, 의료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부분을 철저히 살피겠습니다."
탄핵안 통과로
이제 헌제의 시간이 시작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헌재의 파면촉구와
국민의힘 해체 등을 요구하는
추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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