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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위반' 지적해도 보란 듯이 또 '비공개'

조인호 기자 입력 2024-12-20 20:52:00 수정 2024-12-20 20:52:00 조회수 0

◀ 앵 커 ▶

제주MBC는 지난달

제주도가 관광개발사업장을 점검할 때

사업장별 투자와 고용실적을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소식을 보도했는데요.

제주도가 한 달만에

관광개발사업장 점검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번에도 보란 듯이 사업장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공개해달라고

직접 요청도 해봤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도가 지난 2017년

관광개발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행정부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보도자료입니다.

 [ CG ] 사업장별

투자와 고용 상황을

연 2회 공표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자료에 명시했습니다.

 [ CG ] 제주도는 당시 사업장별

투자금액과 고용, 지역업체 참여 등

3가지 항목에 대한 계획과 이행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자료는 7년 전에

딱 한 번만 공개한 뒤

더 이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CG ] 이후에는

제주지역 관광개발사업장 30여 곳의

투자와 고용실적을 모두 합친

전체적인 실적만 뭉뚱그려서

공개했습니다.

 어떤 사업장에서 얼마를 투자하고

몇명을 고용했는지

약속했던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제주mbc는 지난달 4일 이같은 문제를

보도한 뒤, 사흘 뒤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업체별 실적을 공개할 생각이 없냐고

직접 물어봤습니다.

◀ SYNC ▶ 오영훈 / 제주도지사

"공개하는 쪽으로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제가 일단 살펴보고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활력국장 와 계시니까 한번 점검해서 보고를 해주시면 같이 의논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mbc 보도 이후 한 달만에

제주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관광개발사업장 점검결과입니다.

이번에도 7년 동안 해 온 대로

모든 관광개발사업장의

투자와 고용실적을 합친 전체 실적만 공개하고,

사업장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사업장별 실적도 공개하자고

내부적으로 결론은 내렸지만

사업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했다며

내년부터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CG ] 공개를 꼭

사업자들에게 알리고 해야 하는지

올해부터 공개할 수는 없었냐고

물어보자 제주도 관계자는 급하냐,

왜 이때까지 그런 얘기를 안 하다가

왜 지금 얘기를 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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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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