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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너지 기획>⑧ 가스·석유에 의존하는 난방‥대책 시급

송원일 기자 입력 2024-12-20 20:52:02 수정 2024-12-20 20:52:02 조회수 0

◀ 앵 커 ▶

제주도내 주택의 난방용 열에너지는

대부분 가스와 석유 같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스요금과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도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탄소 배출을 하지 않으면서도 보다 저렴한

새로운 난방용 열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9년 완공된 제주시 애월항 LNG 생산기지.

4만 5천 킬로리터의 LNG를 보관하는

저장탱크가 들어섰습니다.

제주에 LNG 도시가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시설이 갖춰진 것입니다.

준공 당시 LNG는 석유를 대체할

깨끗한 청정연료로 부각됐습니다.

◀ SYNC ▶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2019년11월)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경우 미세먼지 해결과 이산화탄소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주택에 LNG가 공급되면서

제주는 LPG와 LNG 중심의 가스 난방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2022년 기준 도내 가정용 도시가스

소비량은 2천만 세제곱미터.

2021년 천700만 세제곱미터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제주도내 부문별 에너지 소비 비중을 보면

수송 부문이 43.4%로 가장 많고

가정과 상업 부문은 33.3%로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 부문 16.4%와 비교하면

가정과 상업 부문이 갑절 이상 높습니다.

[ CG ]

또 지난 10년 동안 도내 에너지 소비는

연 평균 4.5%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가정과 상업 부문은 7.5%로

1.5배 높았습니다.

수송 부문 3.4%,

산업 부문 2.2%와 비교하면

두세 배 이상 높은 증가율입니다.//

이 때문에 탄소 중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가스와 석유에 의존하는 주택 난방용

열에너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INT ▶김정도 기후해양정책연구소 연구실장

"제주도가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구요. 그런데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화석연료를 굉장히 난방에 많이 쓰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석유나 LNG, LPG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열에너지) 전환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가운데

난방용 열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5%.

제주지역의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기름값이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인 현실에서

도민들의 난방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다 저렴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새로운 열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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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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