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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억 원 낭비하고 해양오염 사고 우려"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1-03 19:02:32 수정 2025-01-03 19:02:32 조회수 0

◀ 앵 커 ▶

제주도는 삼화지구에서 나오는 하수를

동부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려 했지만

월정리 주민들의 반대로

도두에 있는 제주하수처리장으로 바꿨는데요.

감사원이

예산을 낭비하고 해양 오염 우려를 키웠다며

제주도에 주의를 줬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제주하수처리장.

하루 13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데,

1년 365일 중에 258일

처리 용량을 넘긴 하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용량 초과로 처리하지 못한 하수가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어가며,

수질기준을 초과한 날도 32일로,

열흘에 하루 꼴입니다.

감사원은 제주도가 하수처리계획을 변경해

해양오염 사고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 CG ]

제주도는 지난 2017년

삼화지구에서 나오는 하수를

동부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

하수관 연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동부처리장이 있는

월정리 주민들이 반대하자

재작년 11월,

하수관로 6천500미터 중

57미터만 남겨둔 채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결국 삼화지구 일대에서 나오는 하수는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제주하수처리장으로 보냈습니다.

[ CG ]

감사원은 처리장 변경으로

하수관로 공사비 136억 원이 못 쓰게 됐고,

제주처리장의 시설용량을 초과하는

하수가 유입돼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하수관로 공사를 재개해 연결하고

삼화지구 하수를 분산처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감사원 통보와 달리

분산처리 계획이 당장 없고,

공사가 중단된 하수관로는

따로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박준수/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하수계획과장

"감사원 지적도 있었지만 저희들이 추후에 어떻게 관로를 활용할 것인가 이런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공사 집행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증설공사가 또다시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공사 지연으로

이미 시설 용량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감사원까지 삼화지구 하수 처리를 통보하면서

증설공사와 하수처리 문제는

더 복잡해지게 됐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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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5-01-04 11:13

    제주시 도심이 동쪽으로도 확장되가는 추세인데 대규모 택지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삼화지구도 당연 인근에 하수처리시설을 기본 계획에 포함시켜 추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동부하수처리장은 조천. 구좌용으로 들어선거고 증설반대시 도지사께서도 화북. 삼양 삼화지구꺼는 안보낸다고 확인하셨습니다. 후속 및 현 문제점들 개선조치로 인근에 하수처리장 신설이 가장 효율적 처리가될것이고 발생지 처리 원칙과 미래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