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찾은
학생들이 30만 명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은
대부분 관광지나 박물관을 둘러볼 뿐
4.3유적지는 찾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관광협회가
앞으로 수학여행단들이 4.3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마다 봄, 가을을 중심으로
제주로 몰리는 수학여행단.
지난해에만 28만 3천 500여 명에 이릅니다.
[리니어 CG ]
2년 전 12만 9천 3백여 명에서
두 배 넘게 늘었고,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늘어 코로나 19 사태 이전 수치를
뛰어넘었습니다. [c.g]
그러나 수학여행단의 일정은 대부분 관광지나
박물관 등에 그치는 게 현실입니다.
[c.g] 4.3평화공원을 찾은 수학여행단은
2022년 11만 3천 명에서 2023년 20만 4천 명으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6만 5천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c.g]
교육청과 관광협회가
이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학여행 코스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연계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4·3평화공원뿐만 아니라 작품 속 배경이 되는
4·3 유적지 곳곳을 방문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 INT ▶진규섭/ 제주도교육청 안전관리과장
"섯알오름 같은 곳이라든지 아니면 너븐숭이 같은 곳을 직접 찾아가서 학생들이 이런 곳에서 이러이러한 희생들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나는지를 같이 이야기 나누고 그런 것들을 한번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 16개 시도
학교를 대상으로 알리고, 참여 학교에게
올해부터 안전요원의 고용비나 차량 임차비도
지원합니다.
◀ SYNC ▶강동훈 / 제주관광협회장
"교육 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새로운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제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에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꿈과 비전을 갖게 합니다."
도교육청이 타시도 학생을 위한
수학여행 4·3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
4·3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등과 논의해
학생들에게 설명해 줄 강사도 지원합니다.
◀ st-up ▶
"이번 협약으로 교과서에서만 4·3을 배우던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직접 유적지를 방문하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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