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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측근이 제주항공에 승무원 채용 청탁?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1-16 19:13:17 수정 2025-01-16 19:13:17 조회수 0

          ◀ 앵 커 ▶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측근인 정무비서관이

제주항공에 승무원 채용을

청탁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비서관은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오영훈 도지사가

수사를 의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영훈 도지사의 정무비서관 이 모씨가

지난해 8월 20일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제주항공 승무원 지원현황이라는

제목에 지원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이메일 등 구체적인 인적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서류와 영상전형까지 통과해

면접 예정이라는 문구도 눈에 띕니다.

 정무비서관은 이 문자를 보내고 1분 뒤

'혹시 합격했는지요'라고 묻는

메시지를 또 보냈습니다.

 그런데, 문자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이명수 대변인

 제주 제2공항 문제 때문에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오영훈 지사와 면담하려고

정무비서관과 문자를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갑자기 엉뚱한 문자가 왔다는 것입니다.

 이명수 / 국민의힘 제주도당 대변인

             ◀ INT ▶

 "저는 처음에 도청 내부의 폭로라고 인식을 해서 고민하다가 당사자한테 직접 연락을 해봤죠. 착오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 같더라고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정무비서관 이 모씨는

오영훈 지사와 같은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국회의원 시절에도 보좌관을 했던

최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 CG ] 이씨는 제주mbc와의 통화에서

지인으로부터 제주항공 승무원 합격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제주항공에 지인들이 많이 있는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다

잘못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변인이

받은 사실을 알고, 문제가 될 것 같아

제주항공쪽에 실제로는

문자를 보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CG ] 제주항공은

해당 지원자의 합격 여부는

개인정보여서 공개할 수 없고

임직원이 청탁을 받았는지도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정무비서관이 누구의 청탁을 받고

누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는지

오영훈 도지사가 수사를 의뢰해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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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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