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에서 여객선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밀입국 하려던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화물차에 숨어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벗어나기 직전에 검거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두에서 여객선으로 들어가기 직전인 화물차.
뒷문을 열자
빼곡히 쌓인 택배 상자들이 나옵니다.
해양경찰이
차량에 올라 손전등을 비추며 수색하자,
택배상자 뒤에서
까만 옷을 입고 모자를 뒤집어 쓴
사람들이 발견됩니다.
◀ SYNC ▶
"11명. 11명? 보이는 것만 11명입니다."
숨어있던 사람들은
모두 베트남인들로 파악됐습니다.
◀ st-up ▶
"화물차에 몸을 숨긴 이들은 전남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가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에 쓰인 5톤 화물차는 한 운수회사가
택배를 운송하기 위해 계약한 차량.
운전기사가 물류센터에서 화물을 실은 뒤
몰래 한라산 중턱으로 이동해 외국인들을
태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YNC ▶택배회사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출고할 때 봉인은 다 채우거든요 뒤에. 조천에서 떠나고 항까지 가는 그 사이에 참 그런 일이 생겼더라고요 이게."
해경 조사 결과
적발된 베트남인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무사증 제도로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비자없이 30일 동안 제주에 머물수 있는
제도를 이용해 들어온 뒤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겁니다.
◀ INT ▶고근표/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제주의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불법 이동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관련 운반, 알선, 전문 조직과 해외 브로커 가담 등 범죄가 지능적이고 조직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제주지역의
누적 미등록 외국인은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대부분 무사증으로 제주에 왔다
귀국하지 않은 경우로 해경은 이들의
밀입국을 돕는 전문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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