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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시신 1구 발견‥"배 기울어 탈출"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2-02 20:34:21 수정 2025-02-02 20:34:21 조회수 0

◀ 앵 커 ▶

어선 좌초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오늘 오후 사고 해역에서 발견됐습니다.

한편, 사고는

고장 난 어선을 예인하러 갔던 어선까지

모두 암초에 걸렸고,

배가 기울자

선원들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선 두 척이 암초에 부딪친

토끼섬 앞바다.

두 동각이 난 선체가 갯바위에 걸려있고,

나머지 한 척은

뒷부분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해안에서는

떠밀려온 선체 파편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토끼섬 주변 해안 12km를 따라

군인과 해경, 주민 등 6백여 명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색에 함선 14척과

항공기 7대가 투입했고,

사고 발생 32시간 만인 오후 5시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 INT ▶강성운/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사고 위치로부터 북서 방향 약 800m 해상에서 구조대와 해녀 합동 수색 중 해녀가 발견해서요, 수중 잠수해서 인양하게 됐습니다."

해안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서

암초에 걸린 어선 2척은

갈치를 잡고 성산항으로 돌아왔던

삼광호와 만선호였습니다.

◀ st-up ▶

"처음 암초에 걸린 어선은 성산항에서

배 정비를 위해 제주항으로 이동하던 중

기관 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광호의 기관고장 소식에

같은 선단 어선인 만선호가 예인에 나섰지만

거센 파도에 해안으로 밀렸고

삼광호와 같이 암초에 걸렸습니다.

암초에 걸린 배는

높은 파도에 기울기 시작했고,

두 배에 있던 선원들 모두

구명조끼와 튜브 등을 챙겨

배를 버리고 탈출했습니다.

◀ INT ▶ 박문엽/ 만선호 선장

"벌써 물 위에 한두 사람 내리고, 세 사람 내리고 그 배(삼광호)는 보니까 벌써 배가 두 동강이 나 버렸어 벌써. 원래 있었던 암초에 올라가 있었으니까 그냥 파도치니까 그냥 두 동강이…"

새벽부터

제주도 앞바다에는 다시

풍랑특보가 내려질 예정이어서

실종자 수색에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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