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탐나는전 환급 행사를 추진했는데요.
당초 이번 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가
예산을 다 썼다며
갑자기 환급을 안 해주기로 해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탐나는전을 자주 이용하는 김 모씨.
설 연휴 환급 행사 소식에
지난달 말 탐나는전으로 10만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환급 신청을 하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온라인 신청이 안돼 담당 부서에 물어보니
예산을 다 써
신청을 못하도록 막아놨다는 겁니다.
환급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7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는데,
사전 공지도 없이 신청을 안 받고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었습니다.
◀SYN▶ 김OO / 탐나는전 환급 피해자
"환급을 더 받아야겠다 생각하고서 31일에 급하게 쓰고 나서 올리려고 하니깐 31일에 바로 막아버렸잖아요. 2월 7일까지 된다고 공지를 해놓고... (제주도가) 속인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이런 민원을 제기하는 도민들은
김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주도청 '제주도에 바란다' 게시판은 물론
국민권익위원회 등 7곳에
제주도의 황당한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고,
제주도는 바로 사과글을 게시했습니다.
[ CG ]
제주도는 설 명절 탐나는전 행사로
1억 원을 편성했는데,
이렇게 환급 신청이 몰릴 줄
몰랐다며 도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탐나는전 행사 예산 1억 원까지
급하게 끌어와 편성했지만,
지난달 30일에 8천500건,
31일에 2만 건 가까이 환급 신청이 들어오면서
오전에 급히 전산 시스템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도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을 줄여주겠다며
지난달까지였던 포인트 10% 적립 혜택을
다음 달까지 연장하겠다며 홍보하는 제주도.
제대로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서
제주도의 탐나는전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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