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환급해 준다더니‥"예산 다 써서 죄송"

박주연 기자 입력 2025-02-06 19:18:45 수정 2025-02-06 19:18:45 조회수 0

◀ 앵 커 ▶

제주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탐나는전 환급 행사를 추진했는데요.

당초 이번 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가

예산을 다 썼다며

갑자기 환급을 안 해주기로 해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탐나는전을 자주 이용하는 김 모씨.

설 연휴 환급 행사 소식에

지난달 말 탐나는전으로 10만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환급 신청을 하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온라인 신청이 안돼 담당 부서에 물어보니

예산을 다 써

신청을 못하도록 막아놨다는 겁니다.

환급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7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는데,

사전 공지도 없이 신청을 안 받고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었습니다.

◀SYN▶ 김OO / 탐나는전 환급 피해자

"환급을 더 받아야겠다 생각하고서 31일에 급하게 쓰고 나서 올리려고 하니깐 31일에 바로 막아버렸잖아요. 2월 7일까지 된다고 공지를 해놓고... (제주도가) 속인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이런 민원을 제기하는 도민들은

김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주도청 '제주도에 바란다' 게시판은 물론

국민권익위원회 등 7곳에

제주도의 황당한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고,

제주도는 바로 사과글을 게시했습니다.

[ CG ]

제주도는 설 명절 탐나는전 행사로

1억 원을 편성했는데,

이렇게 환급 신청이 몰릴 줄

몰랐다며 도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탐나는전 행사 예산 1억 원까지

급하게 끌어와 편성했지만,

지난달 30일에 8천500건,

31일에 2만 건 가까이 환급 신청이 들어오면서

오전에 급히 전산 시스템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도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을 줄여주겠다며

지난달까지였던 포인트 10% 적립 혜택을

다음 달까지 연장하겠다며 홍보하는 제주도.

제대로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서

제주도의 탐나는전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