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파가 찾아온 제주에는
한라산에 종일 폭설이 쏟아졌고,
해안에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항공기 300여 편이 결항하고,
배편도 대부분 끊기면서
승객 2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 활주로에
힘겹게 착륙하려던 항공기가
다시 상공으로 올라갑니다.
새벽부터 제주공항에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가 뜨고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출도착이 예정됐던 413편 가운데
70%가 넘는 30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대규모 결항 사태에
항공사 창구마다는
대기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공항 대합실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INT ▶ 백소희 / 관광객
"저희가 지금 내일 아르바이트도 가야되는데 갑자기 이렇게 결항이 되서 토요일 일요일 일정들이 다 취소되서 좀 걱정이 많아요."
특히, 주말과 휴일이 끼면서
항공권 구하기가 더 어려워
언제 집에 갈 수 있을 지도 막막한 상황.
◀ INT ▶ 김무현 / 관광객
"항공권을 언제 구할 수 있을지 몰라서 많이 걱정이 되는데...(항공사에서) 월요일에 내려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계획을 못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제주와 완도 등을 오가는
4개 항로 5척의 뱃길이 끊겼습니다.
닷새째 대설특보가 내려진 산지에는
1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탐방로가 모두 통제됐고,
강풍경보 속에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내일도 늦은 오후까지
강풍과 대설,
풍랑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제주기점 하늘길과 뱃길은
주말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