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새해 첫머리 행정시를 방문하는 연두방문을
2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제주시민 200여 명을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모두 64만여 명.
1년 전보다 6배 이상 늘었습니다.
크루즈 기항 횟수도
4배 가까이 늘어난 279회인데,
사흘에 두척 꼴로 제주를 찾은 셈입니다.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오영훈 도지사의 제주시 연두방문에서도
늘어난 크루즈 관광객에 비해
경제 파급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때문에 다른 나라처럼
지역 상권을 방문하는 크루즈에
선석을 우선 배정해 주는
지원 정책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 SYNC ▶
김선애/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지하상가·중앙로·칠성로 이 주변에 전혀 한 명도 유입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희는 준비를 다 마쳤는데 유입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지역 상권에서 소비가 하나도 이뤄지지가 않거든요."
하수 중계펌프장의 노후화로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해수욕장으로 유입되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는데도
2년째 어떠한 조치도 없다는
민원도 제기됐습니다.
◀ SYNC ▶ 신학민 /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2024년도에는 시설 개선을 해주겠다 그렇게 약속을 했는데 이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악취를 저감하는 바이오 약품만 투입하는 임시 땜방만 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크루즈 선석 우선 배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관계 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하수처리시설은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SYNC ▶ 오영훈 제주도지사
"펌프장 시설 정비나 이와 관련한 예산을 다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환경부와 협의를 해서 가져와야 되는 사업인데 (국비 확보를)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예산이 줄어든
감귤 고품질 육성사업 예산을 늘려주고
읍면지역 결혼 이민자를 위한
통·번역 서비스를 확충해달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제주도 사업 계획이 담긴
홍보용 책자와 식전 문화공연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안내하자
오영훈 지사가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