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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발굴 4·3희생자 유해 2구 신원 확인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2-14 18:29:24 수정 2025-02-14 18:29:24 조회수 0

◀ 앵 커 ▶

제주 4·3사건 당시 집단학살터인

제주공항에서 발굴됐던

희생자 유해 두 구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4·3 당시 행방불명됐던

제주 출신 군인과

경찰에 끌려갔던 주민이었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희생됐던

집단학살을 입증하는 근거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 남북 활주로 인근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4·3 희생자 유해 발굴이 진행됐습니다.

이 곳에서는 4·3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388구가 발굴됐고,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발굴된

4.3 희생자 유해 2구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출신인 강정호씨는

22살이었던 1948년

제주 출신 9연대 군인들이

무장대와 내통한다며 체포될 때

행방불명됐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출신

김희숙씨는 29살이었던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북한군에 동조할 우려가 있다며

경찰에 예비검속된 뒤 행방불명됐습니다.

◀ SYNC ▶ 김대경 / 제주4.3평화재단

"그때 당시에 이 분이 예비검속으로 끌려가셔서 그 지역의 예비검속으로 끌려가신 분들이 대체로 섯알오름에서 희생당한 것으로 알려져있었고 가족 분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셨는데 유해는 제주공항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

이들의 유해는 이미 17년 전에 발굴됐지만

유가족들이 지난해 채혈에 참여하면서

유전자 검사로 뒤늦게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 SYNC ▶ 홍호길 / 제주도 4.3지원과장

 "두 희생자의 신원은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유전자 검사 참여로 김희숙 님은 손자의 채혈로 강정호 님은 조카의 채혈로 신원이 확인되어 결정적 단서가 되었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금까지

4.3 희생자 유해 417구가 발굴됐고

다른 지방에서 발굴된 2명을 포함해

147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4‧3희생자 2명에 대한 결과보고회를

오는 24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고

유해발굴과 유전자 감식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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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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