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12일 서귀포 앞바다에서 전복된
재성호가
사고 나흘 만에 인양됐습니다.
배 안에
예상보다 많은 기름과 미끼 등이 있어
인양작업에 이틀이 걸렸는데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작업은
시간이 좀 더 걸리 것으로 보입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크레인 줄에 걸려 물 위에 떠있는
32톤짜리 갈치잡이 배 재성호.
소방대원과 작업자들이 양수기를 동원해
쉴새없이 물을 퍼 냅니다.
물이 빠지고
크레인으로 끌어 올려보지만
1미터도 못 가 다시 내려옵니다.
◀ st-up ▶
"배 안에 있는 물과 기름을 빼내고, 수평을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인양작업은 이틀째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양업체는
배 안에 있던 물과 미끼 등을 토대로
100톤 정도의 무게를 추정해 작업했는데,
실제 무게는 150톤에 달해 인양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INT ▶ 진인남/인양업체 대표
"선주하고 얘기를 했는데 그 소통이 잘 안됐다. 무게가 훨씬 더 무거워서..."
인양업체는
더 무거운 무게를 견디는 장비로 교체하고,
추가 작업을 벌였지만
저녁 6시 10분쯤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선체 안에 있을 가능성도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배가 넘어지지 않도록 안정화 작업을 한 뒤
진행할 예정입니다.
◀ INT ▶허승국/서귀포해양경찰서 형사계장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을 "
지난 12일 서귀포시 표선 앞바다에서 전복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정된 재성호 전복사고.
선체 인양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