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탄핵정국과 항공기 참사의 여파로
최근들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요.
전세버스 주차장이 텅텅 비고
제주공항에 항공기도 줄어들자
도지사가 항공사 대표를 만나
제주 노선 증편을 요청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한라수목원입니다.
제주공항과 가깝고 입장료도 없어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지만
요즘은 눈에 띄게 한적해졌습니다.
◀ INT ▶ 황수원 / 경남 거제시
"좀 한적하죠. 활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st-up ▶
"이 곳에는 전세버스 14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돼있는데요. 지금은 버스 1대만 세워져있을 뿐 텅 비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탄핵정국이 계속되면서
단체 관광객이 뚝 끊기는 바람에
전세버스 업계는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습니다.
◀ INT ▶ 김양천 / 전세버스 운전기사
"계엄사태 이후에 최근 들어서는 공무원이라든가 은행권, 지방자치단체, 이런데서 전혀 움직이지를 않고 하다보니까…"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8% 줄었는데, 내국인은 13.5% 줄었고
외국인은 12.8% 늘었습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1월에 9.4% 줄어든데 이어
2월에는 21%나 줄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 가운대
개별 여행은 0.3% 증가했지만
단체 여행은 77%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제주 노선 국내선 공급좌석도
2년 전보다 8.9% 줄었고
올해는 제주항공이 무안공항 참사 여파로
10% 이상 줄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대한항공 대표 이사를 만나
제주 노선 항공편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확답은 받지 못했습니다.
◀ SYNC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제주가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서 여행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또 우리 도민들의 뭍나들이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 SYNC ▶ 우기홍 /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제작사라든지 정비사라든지 항공기 부품 제조사 이런게 제대로 돌아가지가 않고 그럼으로써 저희도 신규 항공기 도입이 계속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면담에는
대한항공에 기내용 생수를 공급하는
한국공항 대표이사도 참석했고
제주 지하수 취수문제는
추후 법적 절차에 따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에 항공편을 늘려주는 대가로
한진그룹이 지하수 증산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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