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복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갈치잡이 배 재성호가
사고 나흘 만에 인양됐지만
배 안에서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32톤짜리 배가
이동 중에 뒤집어지는 사고였는데
원인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다 한가운데서 뒤집어진 뒤
육상으로 인양된 재성호.
배 앞부분을 싸고 있던
방수 천막을 걷어내고,
해경과 국과수 요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하나 둘 배 위로 오릅니다.
어구와 밧줄에 얽힌 가스통을 치우고,
배 구석구석을 촬영해 상태를 기록합니다.
◀ st-up ▶
"해양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관리공단 등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합동 감식에서
외부의 큰 충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사고 당시 배의 움직임이
원인 조사에 중요한 상황.
감식팀은
사고 당시 기록이 남아있는
조타실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특히, 선박의 항적기록과
속도 등이 남아있는 V-PASS와 AIS를 비롯해
사고 당시 장면이 녹화됐을 수 있는
선체 CCTV를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받기로 했습니다.
◀ INT ▶
고재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전복 당시에 기록 장치를 확인하려고 하거든요, 이거를 침수됐기 때문에 국과수 감정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선원들의 공통된 진술에 따라
재성호가 이동 중 너울성 파도를 맞고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선박 복원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 구조 변경과
적재물 과적 여부는 물론,
사고 대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 INT ▶김태유 /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선박이 전복되는 과정에서 복원성 문제나 또 선박 증·개축 여부 등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밀 감식과 함께
실종된 선원 3명을 찾기 위한
선내 수색도 두 차례 이뤄졌지만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수색 방식을
사고 해역 집중 수색에서
광범위 수색으로 바꾸고
함선 2척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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