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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도 실종자 없어‥사고 원인 조사 '본격'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2-17 21:06:18 수정 2025-02-17 21:06:18 조회수 0

◀ 앵 커 ▶

전복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갈치잡이 배 재성호가

사고 나흘 만에 인양됐지만

배 안에서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32톤짜리 배가

이동 중에 뒤집어지는 사고였는데

원인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다 한가운데서 뒤집어진 뒤

육상으로 인양된 재성호.

배 앞부분을 싸고 있던

방수 천막을 걷어내고,

해경과 국과수 요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하나 둘 배 위로 오릅니다.

어구와 밧줄에 얽힌 가스통을 치우고,

배 구석구석을 촬영해 상태를 기록합니다.

 ◀ st-up ▶

"해양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관리공단 등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합동 감식에서

외부의 큰 충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사고 당시 배의 움직임이

원인 조사에 중요한 상황.

감식팀은

사고 당시 기록이 남아있는

조타실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특히, 선박의 항적기록과

속도 등이 남아있는 V-PASS와 AIS를 비롯해

사고 당시 장면이 녹화됐을 수 있는

선체 CCTV를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받기로 했습니다.

◀ INT ▶

고재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전복 당시에 기록 장치를 확인하려고 하거든요, 이거를 침수됐기 때문에 국과수 감정 의뢰를 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선원들의 공통된 진술에 따라

재성호가 이동 중 너울성 파도를 맞고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선박 복원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 구조 변경과

적재물 과적 여부는 물론,

사고 대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 INT ▶김태유 /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선박이 전복되는 과정에서 복원성 문제나 또 선박 증·개축 여부 등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밀 감식과 함께

실종된 선원 3명을 찾기 위한

선내 수색도 두 차례 이뤄졌지만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수색 방식을

사고 해역 집중 수색에서

광범위 수색으로 바꾸고

함선 2척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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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ouch@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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