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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목장 개발‥휴양콘도 분양 집중

송원일 기자 입력 2025-02-18 19:19:53 수정 2025-02-18 19:19:53 조회수 1

◀ 앵 커 ▶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을

수행한 업체가 제2공항 인근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개발 사업계획을 분석해보니

단기간에 수입을 챙기는 휴양콘도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풍광이 빼어난 바닷가에 자리잡은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목장.

이곳 12만 제곱미터 부지에

사업비 5천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휴양리조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CG ]

사업자가 제출한 개발 계획을 분석해 봤습니다.

전체 건축 연면적 7만 천 제곱미터 가운데

숙박시설이 6만 6천 제곱미터로

93%를 차지했습니다.

식물원을 포함한 휴양문화시설은

5천 제곱미터로 7%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대규모 숙박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숙박시설 6개 동은

모두 분양이 가능한 휴양콘도.

[ CG ]

사업자는 객실 189개를

3.3제곱미터에 8천만 원에서 8천800만 원까지

분양할 계획입니다.

예상 수익은 5천540억 원.

전체 투자비 5천억 원을 조달하고도

남는 규모입니다.//

숙박시설 공급 과잉 논란을 우려한 듯

사업자는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 CG ]

사업 부지 10km 인근

펜션과 모텔 등 소규모 숙박시설이 15개이고,

숙박비가 3만 원에서 18만 원 대로 조사됐다며

고객 유출이나 매출 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CG ]

자신들은 "프리미엄 고객층을 겨냥하기 때문에

가성비 중심의 중저가 숙박시설과의 직접적인 경쟁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분석 대상에서

농어촌민박은 빠졌습니다.

성산읍 지역의 농어촌민박은 382곳,

표선면도 228곳으로 합치면 600곳이 넘습니다.

객실 수만 천680개에 이릅니다.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오면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화 INT ▶고봉수 제주도농어촌민박협회장

"제주도 내에 대규모 그러니까 상당히 고가라고 이렇게 자부하며 들어왔던 숙소들이 상당히 많은 가격을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객실) 공급이 많아지니까 예약률이 떨어지고 (객실) 단가가 내려가 가지고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주 제2공항 주변에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는 가운데

대규모 숙박시설 공급에 치우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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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wis@jejumbc.com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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