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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범죄 도 넘어‥유골 훔쳐 돈 요구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2-26 19:24:08 수정 2025-02-26 19:24:08 조회수 0

◀ 앵 커 ▶

제주시내 한 사찰 납골당에서

중국인들의 유골을 훔쳐 간 뒤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인들의 범죄가

이제는 도를 넘어

기이한 형태까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찰청장은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깊은 밤 아무도 없는 납골당 안에

중국인 2명이 들어옵니다.

불상 아래 유리장 앞에

쪼그리고 앉더니 압착기를

이용해 유리를 통째로 뜯어냅니다.

불상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세 번 절까지 마친 중국인.

유리장 안에 있던 유골함 6개를

꺼내서 가방에 담은 뒤 30분 만에

납골당을 빠져나갔습니다.

◀ st-up ▶

"중국인들이 납골당에 침입할 때 들어갔던 후문인데요, 이들은 보안장치가 없는 이곳을 노려 문틈 사이로 쇠막대기를 집어넣어 강제로 열고 들어갔습니다."

중국인들은 자신의 할머니 유골을

납골당에 모시고 싶다며 일주일 동안

세 번이나 찾아와

사전답사까지 마쳤습니다.

◀ SYNC ▶ 납골당 관계자

"자기네들이 좋은 자리를 하고 싶다. 불상 밑이 괜찮아 보이는데 가격이 얼마냐. 요건 계약이 다 돼있는 상태에서 팔 수는 없다고 하니 두 배도 안 되겠냐해서 두 배 줘도 안 된다고 했다."

중국인들은 곧바로 출국해 홍콩을 거쳐

캄보디아로 간 뒤 사찰 측에

유골함이 찍힌 영상을 보냈습니다.

200만 달러, 우리 돈 28억 원을 주면

유골을 돌려주겠다는

협박 메시지도 함께 보냈습니다.

◀ SYNC ▶ 유골 도난 피해 유족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고 저희 가족들도 너무 상심이 컸고 놀란 정도로는 표현을 할 수가 없고요. 이것은 정말 너무 있을 수 없는 일이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어가지고 분노했습니다."

경찰은 사찰 인근 야산을 수색해

중국인들이 묻어놓고 달아난

유골함 6개를 이틀 만에 모두 찾았습니다.

40대 중국인 남성 2명의

인적 사항도 파악해

특수절도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최근 제주에서는

중국인들이 살인사건을 저지르는 등

강력 범죄가 잇따랐는데

지난해에는 중국인 범죄자 412명이

검거됐습니다.

◀ INT ▶ 강귀봉 / 제주경찰청 강력계장

 "계획적 조직적 범행 여부에 대해 면밀히 살피는 한편 공모자 조력자들까지 모두 발본색원하고 범죄 수익금 환수와 강력한 처벌을 통해 더 이상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데 수사의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중국인들의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죄송하다며

연간 관광객 천 300만명에 맞춰

경찰관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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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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