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11년 만에 버스 요금 인상‥도민·전문가 '우려'

박주연 기자 입력 2025-02-27 20:58:47 수정 2025-02-27 20:58:47 조회수 0

◀ 앵 커 ▶

제주도가 11년 만에

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용역진은 인상 배경을 설명하고

3가지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도민들과 전문가들은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버스 요금 인상을 앞두고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공청회.

용역진은 현행 천200원에서

3가지 버스 요금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 CG ]

19세 이상 성인, 간.지선 버스 기준

16개 시도 버스 요금 평균을 바탕으로 정한

천500원과 제주도의 과거 평균 요금 인상률인 17%를 적용한 천400원,

그리고 다른 지방 자치단체

최고 요금 수준인 천700원입니다.//

현재 3천 원인 급행 요금도

3천600원에서 4천300원까지

최대 43% 올리는 안이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공청회 초반인 전문가 토론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 SYNC ▶ 김정도/ 기후해양정책연구소 연구실장

"비용이 인상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떨어집니다 지금 대중교통 이용률이 10%대 거든요 제주도.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다 그러면 광역지자체에서 참사입니다 참사 대중교통 정책으로…"

◀ SYNC ▶ 문만석 /한국지역혁신연구원장

"민생 경제에 몰두해야 하는 시기에 가장 민생과 집결돼있는 버스 요금 인상이라고 하는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는 거고요."

도민들도 버스 요금 인상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버스 노선이나 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높이면

버스를 타는 도민이 더 줄어든다는 겁니다.

◀ SYNC ▶ 차내윤/ 제주시 오라동

"자동차 가지신 분들을 버스를 타게끔 유도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교통 분담에 대한 것을 본다면. 그런데 자가용 갖고 계신 분들이 버스를 탈 이유가 전혀 없죠. 왜 불편하니까…"

또, 버스 준공영제 예산 줄이겠다며

버스를 줄여놓고는,

요금까지 인상해

읍면 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더 커진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SYNC ▶ 김정임 / 서귀포시 대정읍

"(버스 감축 이후) 특히 우리 학생들은 학원에 못 가고 있고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소년들은 또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도민 의견을 토대로

교통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의견 청취를 진행한 뒤

오는 4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요금을 확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주연
박주연 jy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