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가 11년 만에
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용역진은 인상 배경을 설명하고
3가지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도민들과 전문가들은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버스 요금 인상을 앞두고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공청회.
용역진은 현행 천200원에서
3가지 버스 요금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 CG ]
19세 이상 성인, 간.지선 버스 기준
16개 시도 버스 요금 평균을 바탕으로 정한
천500원과 제주도의 과거 평균 요금 인상률인 17%를 적용한 천400원,
그리고 다른 지방 자치단체
최고 요금 수준인 천700원입니다.//
현재 3천 원인 급행 요금도
3천600원에서 4천300원까지
최대 43% 올리는 안이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공청회 초반인 전문가 토론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 SYNC ▶ 김정도/ 기후해양정책연구소 연구실장
"비용이 인상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떨어집니다 지금 대중교통 이용률이 10%대 거든요 제주도.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다 그러면 광역지자체에서 참사입니다 참사 대중교통 정책으로…"
◀ SYNC ▶ 문만석 /한국지역혁신연구원장
"민생 경제에 몰두해야 하는 시기에 가장 민생과 집결돼있는 버스 요금 인상이라고 하는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는 거고요."
도민들도 버스 요금 인상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버스 노선이나 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높이면
버스를 타는 도민이 더 줄어든다는 겁니다.
◀ SYNC ▶ 차내윤/ 제주시 오라동
"자동차 가지신 분들을 버스를 타게끔 유도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교통 분담에 대한 것을 본다면. 그런데 자가용 갖고 계신 분들이 버스를 탈 이유가 전혀 없죠. 왜 불편하니까…"
또, 버스 준공영제 예산 줄이겠다며
버스를 줄여놓고는,
요금까지 인상해
읍면 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더 커진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SYNC ▶ 김정임 / 서귀포시 대정읍
"(버스 감축 이후) 특히 우리 학생들은 학원에 못 가고 있고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소년들은 또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도민 의견을 토대로
교통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의견 청취를 진행한 뒤
오는 4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요금을 확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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