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지역에서도 저출생 현상과 함께
신도심지역으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원도심과 농어촌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신입생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일부 학교들은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을 유치해
신입생이 늘었다고 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effect--
환호성
엄마 아빠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입학식장으로 들어옵니다.
어느 새 의젓해진 선배들은
박수로 후배들을 환영하고
신입생들은 처음 와본 학교에
금새 적응한 듯 국기를 향해
경례를 합니다.
제주시 원도심 지역에 있는
제주남초등학교의 올해 신입생은 39명
지난해의 17명보다 두배 이상 늘었고
재작년의 10명보다는 네배로 늘었습니다.
◀ st-up ▶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은 국어를 제외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면서 신입생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역량학교로 지정되면서
1,2학년은 담임교사와 원어민 보조교사가
함께 수업하고 3학년 이상은
영어시간을 1주일에 1시간씩 늘렸습니다.
기존의 2학기를 4학기로 나눠
방학도 짧게 네번으로 나누고
방학중에는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통학구역인 1.5킬로미터가 넘어도
학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 곳으로 올 수 있게 허용하면서
신입생의 3분의 1은 다른 지역에서 왔습니다.
◀ INT ▶ 최지은 / 제주남초등학교 신입생
"영어를 잘 몰랐는데 수업에 영어가 나온다니까 기대가 돼요."
◀ INT ▶ 김소연 / 제주남초등학교 학부모
"영어를 이렇게 매일매일 한국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께서 상주하시면서 아이들한테 노출을 시켜준다는 게 굉장히 놀라웠어요."
제주지역에서 올해 신입생이 늘어난
초등학교는 37곳
68%인 25곳은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글로벌역량학교와 IB학교 등
자율학교였습니다.
◀ INT ▶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그래야 이제야 먼 미래에 제주 감귤을 동남아라든지 전 세계에 팔 수 있는 삼다수를 팔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갖출 게 아니냐 하는…"
제주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원도심과
읍면지역 학교를 글로벌역량학교로
지정해 원어민 교사와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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