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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명분 필로폰 밀반입‥"마약 밀수 경로 우려"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3-06 21:05:04 수정 2025-03-06 21:05:04 조회수 0

◀ 앵 커 ▶

70억 원어치의 필로폰을

몰래 제주로 들어오려던 외국인이

제주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는데,

제주가

새로운 마약 밀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

수하물이 쏟아져 나오자,

마약 탐지견이 쉴 새 없이 냄새를 맡으며

분주히 움직입니다.

세관 직원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의 물품

하나하나를 꼼꼼히 검사합니다.

최근 다량의 마약을 몰래 들여오던 외국인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적발된 마약은 필로폰 2kg으로

7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70억 원어치였습니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40대 남성이

캄보디아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거친 뒤

지난달 23일 오후 1시쯤

제주로 들어왔다

세관 검사대에서 붙잡혔습니다.

 ◀ st-up ▶

"남성은 들고 온 가방과 신발 깔창,

외투 주머니 등 곳곳에 필로폰

2kg 숨겨 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제주세관은 남성을 붙잡아

검찰로 넘겼는데,

제주공항으로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

남아공 국적 남성이

대마초 20kg을 들여오다 붙잡힌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 시기를 제외한

3년 동안 8명이 검거됐습니다.

무사증 제도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고,

인천공항보다 보안이 느슨하다는 인식이 있어

새로운 마약 밀수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INT ▶ 송승언/ 제주세관 여행자통관과장

"최근에 인천공항이 검사가 강화되면서 그 풍선효과로 지방공항을 이용한 밀반입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특별단속 기간을 설정하고 많은 인원을 투입해서 검사를 강화하고 있고."

제주세관은 인천세관과 달리

마약을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수사팀이 없고,

검사 인력도 부족한 상황.

국내선은 엑스레이 기기 외에는

마약을 검사하는 탐지기도 없어

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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