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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은 했지만‥적막한 제주대 의대 캠퍼스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3-07 20:47:02 수정 2025-03-07 20:47:02 조회수 0

◀ 앵 커 ▶

정부가 오늘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이

정상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부터 개강은 했지만

아직까지 학생들은 대부분 돌아오지 않아

강의실은 텅 빈채

수업은 2년째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저학년인

의예과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건물입니다.

 올해 2025학번 신입생 72명은 모두

수강신청을 마쳤지만 강의실은 텅 빈 채

학생은 한 명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강의실 한쪽에는 신입생들의

수업에 쓰려고 산 대형 모니터와

장비들이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채

쌓여있습니다.

 2025학번들이 써야할

의예과 1학년 사물함에는

아직도 2023학번들이 2년 전에 배정받았던

이름표들이 붙어있습니다.

◀ SYNC ▶ 제주대 의대 조교

"학생들이 보니까 거의 아직은 안 나왔나보네요. 그렇죠. 몇명 밖에 없을텐데 나온 학생들이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의과대학 본과로 불리는 고학년인

의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건물도 적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불이 켜진 강의실을

겨우 하나 찾았지만

학생 3명만 자리에 앉아서

시험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 SYNC ▶ 제주대 의대 의학과 학생

"수업 지금 하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수업은 하고 있는 건가요? 수업은 진행하는 학년도 있고 안 하는 학년도 있는데..."

 의학과 학생 150명 중에는

8명만 수강신청하면서 수업은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 SYNC ▶ 제주대 의대 직원

"mbc에서 왔는데요. 개강은 한 건가요? 네 개강은 했는데 제가 학과 담당은 아니어서 내용은 잘 몰라요."

  ◀ st-up ▶

결국, 올해 1학기가

개강한지도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지만 제주대 의과대학은

아직까지도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의대교육 정상화방안에 따르면

의대생들이 이달 안에 복귀하면

제주대 의대 입학정원은 올해의 72명에서

내년에는 지난해와 같은 40명으로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SYNC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2025학년도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며 2026학년도에 한하여 대학별 의대 모집 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인 총 3,058명으로 대학의 장이 조정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의대생들이 정상화방안을

수용할지 아직까지 불투명한데다

입학정원이 다시 줄어들면

지역인재 선발인원을 늘려

지역 의료계에 남기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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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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