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사례금을 준다며
고객 명의를 빌려 사기를 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적만 채우고
바로 해지한다고 설득한 뒤
소액 결제는 물론 통신요금까지 연체해
고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제보는MBC,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 모 씨는
최근 휴대전화 연체 문자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용하지도 않는 휴대전화 번호로
400만 원이 연체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휴대전화 요금은 물론
음식 배달과 게임 아이템 결제까지
이뤄졌습니다.
친한 동생인 휴대폰 대리점 직원의
부탁을 들어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신분증을 주면 신규 개통 후 사례금을 주고
가입 기간이 지나면 해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 INT ▶ 휴대폰 개통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휴대폰 개통해 주면 자기도 실적이 올라가고 프로티지선에서(일정 비율로) 우리한테 사례금을 줄 수 있다 그럼 서로 윈윈 하는 거 아니냐 해서 개통해 주게 된 겁니다."
피해자는 한두 명이 아니었고,
대리점까지 피해를 떠안게 됐습니다.
직원 2명이 이런 방식 등으로 사고를 쳐
대리점이 변상한 금액만
1년 동안 고객 15명에, 4천만 원이 넘습니다.
[ CG / 00휴대폰 대리점 ]
해당 대리점 관계자는
고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책임을 지고 있고,
사고를 친 직원들은
모두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도 해당 사건으로
최근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상황.
경찰과 통신사 측은
명의를 빌려주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정상적인 방식을 통해 개통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