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면허도 없이 역주행 운전을 하고
교통사고까지 내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시민이
추격전을 벌여 검거를 도왔는데,
잡고 보니 난민 자격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이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들이 받습니다.
◀ SYNC ▶
"어 뭐야 저 차 뭐야? 아아악!"
피해자가 바로 쫓아가 보지만,
빠른 속도로 시야에서 벗어납니다.
◀ SYNC ▶
"지금 도망가서 내가 쫓아가고 있어. 아 쟤 너무 빨리 달려."
우회전을 한 뒤
골목길로 질주하는 차량.
잠시 멈추는듯 하더니 다시 달아나고,
도로 옆 바위에
부딪치고서야 멈춰 섭니다.
차 문이 열리고
운전석에서 누군가 내리는데,
피해자를 향해 위협하듯 걸어옵니다.
◀ SYNC ▶
"근데 계속 오고 있어 나한테. 총이 있는 건 아닌데, 나 너무 무서워. 어떡해~"
뺑소니 도주극이 펼쳐진 건
지난 11일 저녁 6시 10분쯤.
역주행을 하던 승용차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낸 뒤 달아났고,
골목길에 차를 버리고 또다시 도주했습니다.
◀ st-up ▶
"골목길에 차를 세운 남성은
1.1km 가량을 달아나다
이곳 해안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을 끝까지 추격하고,
도주로는 물론 인상착의까지 신고한
피해자의 용기와 침착함 덕분이었습니다.
◀전화 INT ▶ 문이태양/ 피해자
"뺑소니이기 때문에 나중에 제가 피해 보상을 못 받을 수도 있고, 이게 도망가는 거 보면은 다른 차도 치일까 싶어서 그래서 계속 쫓아가게 됐습니다."
붙잡힌 운전자는
면허가 없는 수단 국적의 20대 남성.
지난 2019년 제주에 입국해
체류 중인 난민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주나 약물 복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인의 차량을
몰래 타고 나가 사고를 냈습니다.
◀ INT ▶김성률 /제주서부경찰서 교통과장
"어디로 가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지인의 차를 운행해서 사고 야기 후 도주했고요. 본인이 어떻게 해서 사고를 야기했고 왜 그랬는지 진술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무면허 운전과 도주 치상,
여권 미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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