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지역 버스 요금이
11년 만에 오르는 가운데
제주도는 의회 의견을 듣고
최종 인상을 결정하는데요.
도의회에서는
인상 시가와 서비스 문제를 놓고
지적과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년 만에 추진되는
제주 지역 버스 요금 인상안.
[ CG 리니어 ]
/ 시내버스 요금을
기존 1천200원에서 천500원으로
25% 올리는 내용입니다.
급행버스는 최대 26%,
공항 리무진도 16% 인상됩니다. /
제주도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며,
127억 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회 상임위에서는
취지는 어느 정도 수긍하지만,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특히 버스 요금 인상을 통해
도민의 부담을 늘리고,
버스 회사의 적자 분을
보전해 주려 하는 것이 아니냐며 질타했습니다.
◀ SYNC ▶ 김황국 제주도의원
"(도민에게) 적자 보존율에 대한 분담을 전가시키는 부분이 일면 있지 않습니까? 아니라고 하실 건가요?"
또 최근 차고지증명제가 완화돼
버스 대신 승용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요금을 내고 버스를 타는 이용객은
대학생이거나 자가용이 없는 서민들이라며
교통복지정책을 위해
요금 인상이 아닌 인하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SYNC ▶ 양경호 제주도의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오히려 인센티브(장려금)를 주고 더 권장도 하고 그러다 보면 사회적 비용이 감소할 텐데 오히려 이용하는 사람들한테, 서민들한테, 돈이 필요한 사람들한테 이거를 자꾸 부담시킨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가고요."
제주도는
5년 전에 요금을 인상하려 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못했고,
이번 인상안도 전국 대비
가장 낮은 금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전국적으로도 최저 수준이 천500원이고, 그동안 10년 동안 인상분을 안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천500원을 하는 거지 무료 탑승객 확대하고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시점 등을 고려해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준 요금과
인상 시기를 강구하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st-up ▶
"제주도는 의회 의견을 참고해
다음 달 열리는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최종 인상 금액과
적용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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