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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구한 심정지 환자 85% 시민이 살렸다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3-20 19:11:56 수정 2025-03-20 19:11:56 조회수 0

◀ 앵 커 ▶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제주에서

심정지 후 목숨을 구한 환자가

100명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 85% 이상은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계산대 쪽으로 걸어나오는 남성.

가구를 붙잡고 서있다

순식간에 뒤로 쓰러집니다.

사람들이 주위로 몰려들고

누군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6초 만에 일어나는듯 하더니

다시 쓰러지고

또다른 남성이 나타나

다시 심폐소생술을합니다.

◀ SYNC ▶ 신고자-119 상황실 통화내역

"구급차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 안내해 드릴게요. 환자 몸 쪽으로 무릎 꿇고 앉으세요, 환자 옆에 계시죠? (이미 하고 있어요 젊은 사람이) 아 하고 있어요?"

 제주시내 식당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은 다른 손님의 심폐소생술로

119가 오기 전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남성을 구한 시민은

직장에서 받았던 심폐소생술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전화 INT ▶ 장순하

"저희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분기마다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생명이 소중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제가 나서서 했던 것 같습니다."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시민들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만 25만 5천여 명.

하루 평균 233명씩 교육을 받은 셈입니다.

교육을 받은 사람이 늘면서

위급한 환자들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19구급대가

병원 이송 전 생명을 살린

심정지 환자 112명 가운데

85.7%는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습니다.

◀ st-up ▶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생존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져

심폐소생술은 4분의 기적으로 불립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도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체험공간을 늘리는 등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INT ▶ 양창희 / 교육 참여 공무원

"실제로는 생기지 않는 게 다행이지만 만약 (환자가) 생기면 오늘 이렇게 배운 게 아마 도움이 크게 되고 아마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 제가 한몫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되고,

시민들의 용기있는 행동이 더해지면서

4분의 기적은 더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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