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건강주치의 제도를 도입합니다.
환자가 집 근처에서 질병 예방은 물론,
치료와 관리를 받는 건데, 오는 7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촌 마을의 한 동네 의원.
지역 특성상 환자 대부분이 노인들입니다.
시내 병원에 나가려면 왕복 2시간에,
진료까지 더하면 반나절이 걸려
웬만하면 집 근처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특히 의사와 친밀감이 형성되다 보니
환자 대부분이 수년째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 INT(PIP) ▶ 임관부(73세) / 00의원 환자
“물리치료 받으러 오고 감기 걸릴 때도 오고, 한 일주일에 2번 올 때도 있고, 일주일에 1번 올 때도 있고 계속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농어촌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질병뿐만 아니라 돌봄까지 포함한
주치의 제도가 도입됩니다.
환자의 건강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집 근처에서 질병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받게 됩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제주가 처음입니다.
◀ SYNC ▶
고병수/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장
“(건강검진) 결과를 가지고 오면 자세히 설명을 해드리고 그것도 부족하거든요. 그 사람의 맞춤형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추가적인 검사를 해서 관리를 하게 됩니다. 이게 중요한 겁니다."
[리니어 CG ] 서부와 동부 읍면 지역,
제주시 동 지역 등 7개의 지역에서 시행되며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어린이입니다.
건강주치의가
환자 건강 상태를 종합 평가하고, 예방접종,
방문 진료와 퇴원 환자 관리 등
10가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의정 갈등으로
의사 확보가 관건이 되면서 시행 초기부터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
은퇴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대체 의료진을 활용하고 서비스 대상자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 김인순 /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장
"8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함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통 약자나 독거노인 등으로 하는 방안도 참고하여 노인 의료 시책을 수립해 주셨으면 합니다."
실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병의원 사이에 환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 INT ▶
양연준 / 의료연대노조 제주지부장
"의사들 간의 연계, 그리고 전산에 대한 원활한 협조, 각종 정보 교류가 돼야 하는데 이런 것을 도에서 어떻게 담당할지 이런 부분들이 구체화가 안 됐거든요"
제주도가 밝힌 시범 실시 시작은
오는 7월부터.
전국 최초의 실험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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