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정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4·3 추념식에
누가 정부를 대표해
참석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추념식 참석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의
참석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3 추념식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장동수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이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장동수 단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추념식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참석이
어려울 경우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정부 대표로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복귀한지 얼마 안돼
대형 산불 등 현안이 쌓여있는데다
추념식을 주최하는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전 장관이 사퇴하면서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동수 /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 INT ▶
"제주도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참석해주십사 요청을 했는데요...이제 막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계속 노력은 하고 있는 중입니다...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께서 참석하시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 방안까지도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예 그것까지 다 같이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4·3 유족회는
추념식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부를 대표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창범 /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장 ◀ INT ▶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반드시 참석해주셔가지고
4·3 전반적인 해결에 대해서 말씀해드리고 4·3 영령들의 원혼을 해원해 달래드리고‥"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2014년 이후
대통령이 세번, 국무총리가 여덟번 참석했지만
장관이나 차관이 정부를 대표해
추념사를 읽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주도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추념식에
초청했지만, 추념식은 정부 행사여서
추념사를 읽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통령 탄핵선고 시점조차
불투명해지자
여야 정당 대표들도 추념식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 st-up ▶◀ 특히, 탄핵정국으로
정치적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4·3을 둘러싼 이념 논쟁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